모니터의 화면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제가 PC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보면 14, 15, 17, 19, 22... 지금은 24형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. 내년, 아니 올해 하반기에는 27형이 지금의 24형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.
이런 상황에서 LG전자에서는 TV수신이 되는 19형 모니터 M1962D를 내 놨습니다. 최신 IT 상품과의 조우를 즐기는 저에게는 이런 제품을 왜 선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.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작은 것이 필요한 곳도 분명이 있습니다.
예를 들어 동네마트 등이 그러합니다. 이따금씩 라면 사러 마트에 가 보면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에는 일 하시는 분이 (POS 기능이 있는) PC로 인터넷을 즐기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. 혹은 CCTV를 보시는 분도 계십니다. 이런 곳에서는 굳이 22, 24형 모니터를 쓸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. 필요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적당한 크기의 모니터는 자리 잡기가 편해서 오히려 환영 받습니다.
또한 LG M1962D는 공간이 매우 좁은 고시원에도 잘 어울립니다. 하나만 놓으면 영상에 대한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다기능 모니터가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. 얼핏 보면 의외라고 생각하지만,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환영을 받을 LG M1962D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 ▲ 컴팩트한 모니터 속에 TV기능까지 들어갔다.
 ▲ 제품사양(출처 : LG전자 홈페이지 플래트론 상품정보)
■ 아담한 크기지만 고급스러움을 그대로
큰 화면크기의 모니터만 보다가 LG M1962D는 작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. 화면의 대각선 길이가 47cm, 최고 해상도 1,360*768로 웬만한 PC 작업에는 충분합니다. 디자인은 다른 LG 플래트론 제품보다 크기만 작을 뿐 디자인의 기본틀 자체는 똑같습니다. 누가 보더라도 LG 플래트론 모니터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얘기죠.
 ▲ 'LG 플래트론' 고유의 디자인을 갖췄다.
전체 색상은 하이글로시 블랙이며, 아래에는 와인 컬러의 반투명으로 처리되어 있으며, OSD 콘트롤 버튼은 터치 방식이어서 플래트론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. 모니터 왼쪽에는 이어폰 잭이 있는데, TV를 볼 때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.
뒤로 돌려서 보면 각종 입력 단자들이 즐비합니다. 2개의 HDMI와 함께 D-SUB, DVI-D, 컴포넌트, 컴포지트 단자 그리고 TV수신을 위한 안테나 단자가 있습니다. 여기에 5.1채널 스피커 연결을 위한 광출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. 이 정도면 모니터에 연결하지 못할 영상기기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.
 ▲ 다양한 규격의 A/V 단자가 뒷면에 다수 배치되어 있다.
PC를 연결해 화질을 살짝 보았습니다. 에이조 테스트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바탕화면 이미지를 통해 화질을 보았는데, 좋은 화질을 보여 줍니다.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쓰임새에 충분한 화질 성능입니다.

 ▲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화질

 ▲ '에이조 테스트'로 본 화질
OSD는 TV기능을 위한 메뉴와 모니터를 위한 메뉴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한글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누구라도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. SRS 사운드 설정, 저음과 고음 설정 등의 세밀한 음향 조절과 명암과 밝기, 색조절(R/G/B) 등의 세밀한 영상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. 메뉴 선택은 터치 버튼과 무선 리모컨 가운데 편한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.
 ▲ OSD 조정 버튼
 ▲ 필요한 경우, 세밀한 조절도 할 수 있다.
OSD를 보면 ‘영상모드’라는 것이 있습니다. 이것은 상황에 맞는 화질로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. 지원모드는 선명한 영상, 편안한 영상, 영화, 스포츠, 게임 이렇게 5가지입니다. 그 중 선명한 영상과, 영화 모드만 사진을 통해 보여 드립니다.
 ▲ '선명한 영상' 모드
 ▲ '영화' 모드
■ TV수신 기능과 A/V입력 기능 갖춰
방송수신 테스트를 위해 실내용 안테나를 하나 연결했습니다.(참고로, 거의 모든 큰 도시에서는 실내용 안테나를 구입하여 창가 쪽으로 놓으면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.) 리모컨의 '메뉴‘를 눌러 OSD를 불러서 채널 메뉴로 이동한 다음 ’자동채널‘을 선택하면 쉽게 채널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.
TV를 보는 방법은 일반 텔레비전과 같습니다. 리모컨으로 채널 돌리고, 볼륨(소리) 조절하고, 설정이 필요하면 ‘메뉴’를 눌러서 조절하면 그만입니다. 제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. 가전제품으로써, LG전자의 텔레비전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금새 적응할 것입니다. 비단 LG전자 한정이 아니라, 텔레비전을 조작할 줄 안다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.
 ▲ TV를 볼 때 쓰는 무선 리모컨
 ▲ '채널'을 검색하는 모습
 ▲ 일반 텔레비전과 똑같은 텔레비전 유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.
 ▲ 'EPG' 기능은 기본
■ 한 마디로 '틈새제품'
LG M1962D은 작으면서도 TV수신 기능이나 영상 입력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입니다. 굳이 큰 모니터가 필요 없는 이들에게도 좋은 제품이고요. 간단히 말하면 틈새시장인 것이죠.
값은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인터넷에서 조사해 보면 약 25만 원 정도입니다. 이 금액을 TV수신 기능이 없는 모니터와 비교해 보면 5만 원 가량 비쌉니다.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TV수신 기능과 외부 입력 기능이 5만 원이면 싼 것이죠.
모든 이에게 추천하기는 조금 어려운 제품이지만, 상황적으로 큰 모니터보다 작은 모니터를 선호라는 곳에서는 기능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나 모두 합리적인 제품이 LG M1962D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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